한국의 영산, 계룡산

한국의 영산, 계룡산

오랫동안 ‘영산靈山’으로 불려온 계룡산,
이번 전시는 그 신성함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제단의 향불에서부터 부처의 자비를 구하던 손길,
이름 모를 이들이 산신께 올린 소박한 소망까지,
계룡산은 그 모든 것을 묵묵히 품어왔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 산 앞에서 마음을 열었을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옛 기록과 문화유산 하나하나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조심스레 되짚는 일이었습니다.

국가제사의 공간이자 불교의 요람, 도참과 예언의 장소,
무속신앙의 성지에 이르기까지
켜켜이 쌓인 신앙의 자취가 하나의 산 위에 포개어짐으로써,
계룡산은 모두에게 신성한 산으로 받아 들여져 왔습니다.

하나의 산에 층층이 스며든 다양한 신앙들,
그 오랜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