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민복진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기획전 《청년 민복진》
2026. 7. 21. ~ 2027. 3. 21.
《청년 민복진》은 민복진(1927–2016)이 조각가로 성장해 가던 1950년부터 1965년까지의 청년기를 조명한다. 이 시기는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격변 속에서 조각을 공부한 민복진이 다양한 재료를 실험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나간 시기이자, 훗날 모자상과 가족상으로 대표되는 작품 세계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이다.
민복진은 초기 석고 인물상을 통해 인체의 구조와 양감을 탐구하는 한편, 철사와 납을 활용한 용접 조각, 청동과 콘크리트 작업, 금속판 부조, 석조에 이르기까지 재료의 특성과 표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였다. 각 재료는 단순한 제작 수단이 아니라 형태를 구성하고 의미를 전달하는 조형 언어로 기능하였으며, 그는 이를 통해 사실적 재현을 넘어 단순화된 형태와 응축된 표현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번 전시는 석고, 철사와 납, 청동, 콘크리트, 돌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작품과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민복진의 조형 탐구 과정을 살펴본다. 한 청년 조각가가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한국 현대조각의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출발점을 되짚어보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