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 아티스틱 리서치

확장팩: 아티스틱 리서치

확장팩
:
아티스틱 리서치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확장팩
:
아티스틱 리서치》를 개최합니다
.
기존 게임에 스토리
,
지역
,
캐릭터
,
아이템 등 새로운 관점을 더하는
‘
확장팩
’
처럼
,
예술가의 작업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탐구와 확장의 방식을 살펴봅니다
.
예술가에게 리서치는 작업을 만들어가는 필연적인 과정이기에
,
이번
전시는 수집과 조사라는 공통의 방법론에 더해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체 전환에 주목하였습니다
.
전시를 구성하는 세 개의 파트는 데이터
,
기록
,
역사를
재맥락화하는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
인식 바깥의 대상을 구조화하는 첫 번째 파트
“
진동하는 데이터
:
파동과 입자
”
,
기록 형식이 남긴 여백으로부터 사회 문화사를
관통하는 두 번째 파트
“
기록에서 내러티브로
:
종
(
種
)
과 형
(
形
)
”
,
문명과 제국 중심의 축을 전환하는 세 번째
파트
“
응시의 축
:
아칸서스와 따개비
”
까지
,
여섯
명의 작가는 미세 입자
,
신체 움직임
,
문헌 기록
,
실용신안등록문서
,
건축양식
,
해양생물을
조사하고 탐구하며 기록과 자료의 예술적 변용을 제시합니다
.
자연법칙을 모방한 진동장치
,
유기적으로 부풀어오르는 공기조형물
,
형태 서술을 시각적으로 도해한 생물 표본
,
소비재로부터 문화지형도를
탐색하는 조각
,
앎의 감각을 엮는 매듭
,
가상 공간과 신체를
연결하는 미디어 작업은 다양한 매체 표현을 넘어 탐구 과정에서 체득된 지속된 시간과 수행성을 담고 있습니다
.
인간과
비인간의 서사를 다시 쓰기 위한 매체 실험과 사유가 즉각적인 반응에 밀려나는 숙고의 시간을 다시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Part 1.
진동하는 데이터
:
파동과 입자
첫 번째 파트에서는 관찰과 기록으로 모은 데이터를 구조화하여 인식 바깥의 대상을 인식의
대상으로 편입시키는 전혜주
,
정찬민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
현미경으로
관찰한 미시 세계와 일상 행동을 기록한 시간은
,
데이터란 고정된 사실이 아니라 관찰자의 해석과 맥락
안에서 진동하는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맞물려 시작된 두 작업은
접촉과 이동이 제한되던
사회 재난 속에서 몸을 매개로 기록과 데이터를 재맥락화하는 시선을 보여줍니다
.
전혜주는 표본 채취
,
도표
,
그림 등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생태 법칙을 탐구하며 인간 차원을 벗어난 미시세계를 관찰합니다
.
〈노란 경계〉
(2021)
는 노란색 꽃가루와 우라늄 정제가루의 시각적 유사성에 착안하여 영상
,
시각자료
,
진동장치로 구성한 작업입니다
.
꽃의
수분을 촉진하는 벌의 날개 진동 주파수를 모방한 장치는 바닥으로 꽃가루를 떨어트리며 경계선을 쌓아갑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진동은 몸 안팎
,
대기를 횡단하는 미세 입자를 가시화합니다
.
정찬민은 생산성과 무관한 일상행동
,
도착지가 아닌 이동 경로처럼 목적을 벗어난 움직임에 주목하고 이를 가속도 센서
, GPS
로 포착하여 작업합니다
.
〈행동부피〉
(2023)
는
60
명의 지인에게
가장 만족하는 생활 습관과 시간을 조사하여
,
공기조형물의 부피가 차오르는 시간으로 전환한
작업입니다
.
저절로 부풀어 오르고 바람이 빠지는 유기적인 움직임에는 행동의 가치 판단에 앞서
,
일상을 영위하는 존재에 대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
광역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겪는 증상을 영상과 조각으로 풀어낸 〈멀미로운 생활〉
(2024),
〈현상된 움직임
2024 ver.
〉은 점점 더 가속화되는 효율성의 시대가 잠식한 신체를 드러냅니다
.
Part 2.
기록에서 내러티브로
:
종
(
種
)
과 형
(
形
)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기록 형식이 남긴 여백으로부터 시각적
,
조형적 도해를 시도하는 이소요
,
조혜진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
두 작가는 자연사의 분류법과 실용신안등록 기준이라는 서로 다른 분류체계의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
그 안에서 사회 문화사를 관통하는 내러티브를 끌어냅니다
.
이소요는 생물 표본의 문화사를 다루며 현대 지식체계에서 과학적
표본이 가지는 의미를 탐구합니다
.
〈『玆山魚譜』
,
그림 없는
자연사〉
(2017/2026)
는 조선의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 생물을 분류하고 기록한 『자산어보』로부터
출발한 작업입니다
.
활자로만 이루어진
1
차 문헌에서 분류학적
근거인 생물 형태를 설명한 문구를 분석하고
,
신체에서 직접 찾아 조형물로 보여줍니다
.
〈생각 지도
-
연구기반 예술〉
(2025~
현재
)
은 문헌 분석
,
현장 조사
,
재료
실험을 주된 창작 방식으로 삼아온 작가적 관점에서
‘
연구기반 예술
’
의
조건과 특징을 정리한 드로잉입니다
.
작가의 개인전을 찾은 관람객과 대화하며 그리고
,
강연을 거쳐 계속 진행 중인 이 작업은
예술적 실천으로서 지식 공동체를 떠올리게 합니다
.
조혜진은 사회적 필요에 의해 사물이 제작되고 변이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조각의 형식을 다각도로 포착합니다
.
〈도시루 아카이브〉
(2016)
와
〈구조들〉
(2017)
은 경조사 화환에 주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잎사귀 도시루의 형태를 따라가며 관련
문서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
소비재로부터 문화 지형도를 탐색한 작업입니다
.
앞선 두 작업에서 사물의 복제
,
생산과 개발 과정에 주목하였다면
,
〈오늘의 조각 연작〉
(2017/2024)
에서는 실용신안등록문서를
작성한 출원자의 서술과 묘사에 집중합니다
.
상이한 사물이 구조적 동질성에 의해 관계 맺게 된 인과 관계를
따라가며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사물의 계보를 발견합니다
.
Part 3.
응시의 축
:
아칸서스와 따개비
세 번째 파트에서는 문명과 제국 중심의 축을 땅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칸서스와 따개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김보경
,
정혜정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
두
작가는 역사 문헌
,
신문
,
이미지
,
추출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비롯된 감각을 수행성이 각인된 매체로 풀어냅니다
.
김보경은 근대 건축 아카이브 시각 자료를 기반으로 현대 도시에서 체득할 수 없는 역사
,
현상
,
잔존하는 이미지에 관심을 두고 작업합니다
.
유럽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아칸서스 문양
,
식물 사진
,
작업 이미지를 콜라주한 월페이퍼 〈
아칸서스 군락
〉
(2025~2026)
연작
,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의 구별이 없는 입체
〈걸어가는 빛의 견본
—
다중 입체
〉
(2022)
,
도시에 부유하는 잔상을 포착한 사진
〈
실의 머리〉
(2022~2023)
연작
,
뿌리 없이 이식되는 식물의 상징성을 담은
매듭 조각
〈지팡이들의 암시
〉
(2024),
형상을 탐구하는 연속과 단절의 여정을 뜨개로 풀어낸
〈양손의 호흡
〉
(2022~)
연작은 평면에서 입체로
,
매듭에서 콜라주로 이어지며
과거 데이터를 부분적으로 취할 수밖에 없는
앎의 감각을 펼쳐냅니다
.
정혜정은 바다와 해양생물에 대한 리서치
,
필드 트립
,
연구를 바탕으로 비인간 존재의 시점을 탐구합니다
.
고착생물인 따개비의 독특한 자생력과 이동경로를
따라 바다 중심의 지도 그리기를 시도한 영상 〈
히치하이커
-
프롤로그
〉
(2024),
설치 작업 〈
히치하이커
-
테이블
〉
(2024),
공상과학 소설 『해저 이만리』
(1869)
의 문학적 상상력과 따개비의 시점
,
작가의 해양경험 에세이를
가미한 영상 〈
노틸러스호의 따개비
〉
(2025),
리서치한 자료
,
해양수집물
,
드로잉을 설치한 〈
얼굴들
-
아카이빙
〉
(2025),
가상 공간의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육체성에서
이탈하는 감각을 인터랙티브
VR
환경에서 구현한 〈얼굴들〉
(2025)
은
바다를 경유하여 인간 중심적 관점 너머의 세계를
마주하게 합니다
.
◆ 전시정보
전시기간
2026. 8. 28.(
금
) – 12. 20.(
일
)
관람시간
오전
10
시
-
오후
6
시
(
오후
5
시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휴관
(
화요일
-
일요일
)
입장료
무료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
수원컨벤션센터
B1
T. 031.5191.4195
◆ 관람 시 유의 사항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수원컨벤션센터 주차장을 이용해주세요. (주차료 유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관람시간은 10:00~18:00이며 17:00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 예절을 지켜주세요.
※
전시관람 시에는 전시장 바닥의 선이나 줄을 넘어서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작품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감상할 때,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관람 안내문구를 꼭 지켜주세요. 작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눈으로만 감상해주세요.
※
자원봉사자는 관람객의 전시 감상과 작품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분들입니다. 상냥하게 대해주세요.